‘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미국 증시가 폭락 과정의 첫 단계에 진입했으며, 다음 단계까지 6~9개월가량 남았다고 경고했습니다. 버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시장이 투자자들의 ‘부정’ 단계에 놓여 있다고 주장하며, 2000년 닷컴 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비슷한 국면이 수개월간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인공지능 열풍을 뒷받침하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 규모가 과도하다며, 관련 지출이 향후 회수하기 어려운 매몰 비용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졌으며, 해당 가치로 S&P500지수에 포함된 수십 개의 수익성 있는 기업을 매입할 수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버리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마이크론 등 인공지능 관련 종목에 대한 하락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존 공매도 포지션을 풋옵션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그의 경고가 과거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이력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지만,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성과 기업별 실적을 구분하지 않은 비관론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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